푸드테크 기업 수지스링크가 정부 산하 연구개발 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 기존 선보이던 대체 단백질을 해외 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지스링크의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국내 대체 단백질 기술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수지스링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미래대응식품 분야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다양한 육종별 맞춤형 고수분 대체육의 대량 생산과 산업화'다. 대체 단백질 제품으르 세계 대체 단백질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수지스링크는 정부로부터 약 26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2027년까지 연구에 착수한다. 수지스링크와 협력할 공동 연구 단체는 풀무원과 고려대, 세종대, 경기대, 강원대 등이다.
연구의 핵심인 고수분 대체육 기술(HMMA, High Moisture Meat Analogue)은 소비자들에게 계육, 우육, 돈육 등 다양한 육류와 유사한 식감을 제공한다. 또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상온에서도 대체육 제품을 유통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이현우 수지스링크 연구실장은 "고수분 대체육 기술의 핵심은 대체육의 수분 함량을 65% 수준으로 유지해 실제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냉장 인프라가 부족한 해외 시장에서도 K-푸드 대체 단백질 제품을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지스링크는 향후 국내 급식 시장과 해외 유통 채널을 통해 대체 단백질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수지스링크는 최근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비셀프(Veself)'를 론칭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대체 단백질 신제품을 선보였다. 비셀프는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는 한편, 국내외 시장에서 K-푸드 대체 단백질 브랜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진원 수지스링크 부대표는 "이번 과제는 풀무원과의 협력으로 국내 대체 단백질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K-푸드 대체 단백질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대체 단백질 산업의 자립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